[청소사업 블로그 시리즈 2편]
1. A씨의 첫 현장, 낯설지만 익숙한
입주청소라는 단어는 익숙했지만, ‘내 책임’이 된 현장은 처음이었다.
가슴이 뛰는 마음으로 아침 7시, A씨는 약속된 신축 아파트 단지에 도착했다.
오늘은 34평형 두 세대를 하루에 진행해야 된다.
물론 직원과 같이 동행했다. 처음이라 떨리기도 했지만, “내가 해본 게 몇인데”라는 자신감도 있었다.
작업복을 챙겨 입고, 준비해온 장비를 트렁크에서 꺼낸다. 진공청소기, 극세사 걸레, 다용도 세제, 스크래퍼, 고무장갑, 창틀 솔까지.
첫 고객은 아파트 인테리어를 마친 후 입주를 앞둔 40대 부부였다. 직접 문을 열어주며 웃는 모습에 긴장이 조금 풀렸다. “잘 부탁드려요”라는 한 마디가 낯설지 않게 들렸다.
2. 입주청소, 생각보다 디테일하다
A씨는 현관부터 안방까지 천천히 둘러보며 체크했다.
- 현관 바닥: 시멘트 가루와 흙먼지 가득
- 거실 창틀: 페인트 자국, 실리콘 이물질 존재
- 욕실: 타일 사이 곰팡이와 먼지
- 주방: 유리 후드에 기름때, 싱크대 수전에 석회질
작업은 보통 다음 순서로 진행됐다:
- 큰 쓰레기/먼지 제거 → 2. 창틀 및 틈새 청소 → 3. 욕실 세척 → 4. 주방 청소 → 5. 바닥 물청소 → 6. 유리창 마무리
청소 도중에는 '줄눈 마감이 깨져 있음', '벽면 페인트 긁힘' 등 건설사 하자 사항도 고객에게 바로 알렸다.
모든 과정은 청소전 사진과 청소후 사진을 남겨야 했고, 하자가 발생할수 있는 부분은 반드시 사진을 찍어 두어야 한다.
이런 부분에서 고객 신뢰를 얻기 쉬웠다.
3. 입주청소 하루 일과 타임라인
시간 내용
07:00 | 현장 도착 및 장비 준비 |
08:00 | 1세대 입주청소 시작 |
12:00 | 점심 (근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
13:00 | 2세대 청소 시작 |
17:30 | 마무리 정리 및 사진 촬영 |
18:00 | 고객 인수인계 후 퇴근 |
총 2세대 청소 완료. 예상 매출은 건당 35만 원 × 2건 = 70만 원.
초보 시절이라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A씨는 “하루에 2군데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4. 고객 피드백, 무엇보다 중요
오후 고객은 깔끔함에 매우 만족해하며 이렇게 말했다.
“여기저기 청소업체 검색했는데, 후기가 없어서 걱정했어요. 그런데 너무 깔끔해서 놀랐어요. 사진도 잘 찍어두셨네요.”
이 말을 들은 A씨는 앞으로 블로그 후기 작성을 반드시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블로그를 만들거나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5. 현장에서 배운 꿀팁 5가지
- 창틀과 레일은 ‘솔질 + 진공’이 가장 깔끔함
- 욕실 타일은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불린 후 세척하면 효과적
- 유리창은 마른 걸레보다 ‘물걸레+스크래퍼’ 조합이 안전
- 싱크대 수전은 칫솔과 치약으로 닦으면 광이 남
- 일회용 덧신 필수! 현장 마무리 시 첫인상이 다름
개인의 특기를 만들어야 될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6. 입주청소의 매력과 피로감 사이
입주청소는 몸은 힘들지만, '완성'이라는 결과물이 또렷하다. 3~4시간만 지나면 전혀 다른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고객도 바로 반응하고, 피드백도 즉시 받는다.
단점이라면?
- 체력소모 심함 (특히 여름철)
- 층간 이동 많을 시 엘리베이터 없는 곳은 지옥
- 청소 도중 나온 건설자재 찌꺼기 처리 번거로움
하지만 A씨는 말했다.
“어렵지 않아요. 문제는 해보지 않아서 생긴 두려움이에요.”
7. 다음 편 예고
[청소사업 시리즈 3편] 입주청소 vs 거주청소|업무 차이와 수익 구조 비교
입주청소는 하루 단타성 고수익, 거주청소는 정기 고객 확보 가능성.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실전 비교로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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